게르니카1 미술관 앞에서 멈칫했던 이유 (클림트, 피카소, 게르니카) 대학 기숙사 벽에 붙어 있던 그 그림들, 혹시 기억나시나요? 클림트의 '키스', 뭉크의 '절규', 그리고 피카소의 무언가. 저도 그랬습니다. 그때는 그냥 '유명한 그림'이라서 붙여놨던 건데, 막상 유럽 미술관에서 실물을 마주했을 때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게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. 좀 더 공부하고 갔더라면 그 그림들이 왜 그 자리에 걸려 있는지,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.클림트가 그린 건 사랑이 아니라 불안이었다클림트의 '키스'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'예쁘다'는 생각만 들었습니다. 금박이 화려하고, 포옹하는 두 사람이 낭만적으로 보였거든요.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그림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이 절벽 끝이라는 사실, 여자의.. 2026. 2. 26. 이전 1 다음